뽀뽀 나무로도 알려진 포포나무에 대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조지 워싱턴이 사랑한 과일로 유명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드문 과일 중 하나인데요, 어떤 과일이길래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인지, 맛과 효능은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포나무란
포포나무는 미국과 캐나다에 자생하는 낙엽성 나무를 말합니다. 크기가 11-15m 정도로 자라며 5-15cm의 열매를 맺습니다.
포포나무는 미국 원주민들에게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으며 껍질로는 어망과 밧줄 등을 만들고 잎과 잔가지 등은 살충제로도 애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열매가 식용으로 사용되어 사랑받는 나무입니다.
1541년 스페인의 탐험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한 포포나무 열매는 당시 가장 흔하게 먹는 과일이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인기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포포나무 열매의 맛
포포나무 열매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인 사랑했던 과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을 합쳐 놓은 듯한 맛이 난다는 인터넷 후기를 보고 한번 먹어보았습니다만 어떤 특정 맛이 난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첫 인상은 서양 배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후숙 후 만져보았을 때 그 촉감은 아보카도에 가까우며, 실제로 반으로 갈라서 확인해 본 느낌도 아보카도와 비슷한 크리미한 질감처럼 보였습니다.
맛은 인터넷에 떠도는 말처럼 바나나와 망고, 파인애플을 합쳐 놓은 맛은 아니고, 포포나무 열매 특유의 맛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한 노란색을 띄기 때문에 망고의 느낌이 있으나 망고맛은 아니며, 파인애플처럼 새콤한 맛도 없고, 바나나와 같은 진한 단맛도 없습니다.
또한, 감의 씨 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씨가 많이 들어있으며, 먹기에 약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보카도처럼 크리미한 열대 과일의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한번 섭취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포포나무의 효능
영양성분
포포나무의 영양 성분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포나무 연구 프로그램이 있는 미국의 켄터키 주립대학에서 잘 정리를 해 놓았습니다.
포포나무의 열매에는 비타민C와 A가 비교적 풍부하며, 특이하게도 단백질과 지질은 1% 수준인데 이는 평범한 과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또한, 철분의 함량이 오렌지의 약 70배, 사과의 35배이며, 마그네슘의 함량도 오렌지의 100배 이상, 사과의 50배 이상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조사되었습니다.
항암효과_아세토게닌
포포나무의 열매에는 아세토게닌 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세토게닌은 활성이 매우 뛰어난 성분으로 암 세포화 효과적이며, 벌레나 새균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천연 살충제로도 활용되어 왔습니다.
다이어트 효과
포포나무 열매는 지금까지 특별한 효능에 대해서 연구된 결과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의 기능성소재연구단에 의하여 체중 감소 효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뚜렷하게 효과가 있다고 언급할 수 없지만,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다이어트 효과가 밝혀지고,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출시되어 많은 분들이 효능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포포나무의 재배
포포나무는 최근 국내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보통은 묘목에서 열매를 맺기까지 7-8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두 그루를 심어야 합니다.
바람이 심하지 않은 곳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두 그루를 심으면 4월에 꽃이 피는데, 인공 수분을 통하여 수분을 시키면 10월에 열매가 알맞게 숙성됩니다.
특유의 아세토게닌 성분 덕분에 농약 없이도 재배할 수 있어 재배 난이도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농가에서도 생소하지만 도전해 본다고 합니다.
결론
오늘은 한국에서 아직 생소하지만 독특한 맛과 효능 덕분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포포나무 열매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특유의 맛과 향이 있고, 아보카도와 같은 크리미함 덕분에 조지 워싱턴의 사랑을 받았던 과일인 포포나무, 앞으로는 효능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대중적인 과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