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함께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의사 선생님들은 과연 영양제를 먹는지, 먹는다면 어떤 영양제를 먹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의사 선생님들이 어떤 영양제를 먹는지, 먹지 않는 다면 왜 먹지 않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사 개요
헬스조선에서는 약 4만 1천여명의 의사들을 회원으로 보유한 의사만을 위한 지식 정보 공유 플랫폼인 인터엠디와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주제를 선정하여 의사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기 조사의 주제 중 하나로 영양제(건강기능식품)을 먹는지에 대해 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해당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해 보겠습니다.
- 조사대상: 인터엠디 회원
- 조사기간: 2023. 3
- 신뢰도: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1.25%
의사들의 영양제 먹는 비율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양제 시장과 같이 우리나라의 영양제(건강기능식품)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의 성장률은 약 25%로 2019년 5조원이 안되던 시장이 2022년에는 6조가 넘는 시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가 정말로 건강에 도움이 되어서 인지, 강력한 마케팅의 효과일지 의심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에게 영양제를 먹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500분의 의사가 설문조사에 참여해 주셨고, 그 중 55%에 해당하는 275분이 영양제를 먹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45%에 해당하는 225분은 영양제를 먹고 있지 않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일반인들의 경우 80%가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다고 한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낮은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제를 먹는 의사와 먹지 않는 의사가 거의 비슷한 비율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도대체 어떠한 이유 때문에 의사들에게서 의견이 나뉘게 되었는지 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
의사들의 영양제 먹는 이유
영양제를 먹고 있는 의사들에게 왜 영양제를 먹는지에 대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결과 60.4%의 의사들이 면역 증진 및 피로 해소 등의 건강 효과 때문에 영양제를 먹고 있다고 답하여 영양제를 먹는 이유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먹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있으며, 꾸준하게 복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의 의견이었습니다. 2위로는 안 먹는 것 보다는 낫겠지 하는 본인 만족이 18.2%, 3위로 영양 보충 용도가 17.5%, 마지막으로 주변의 권유가 4%를 차지하였습니다.
의사들의 영양제 먹지 않는 이유
55%의 의사들이 영양제를 챙겨 먹는 반면, 45%의 의사들은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건강에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57.3%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약품이 아닌 식품인 점, 의학적인 검증이 부족한 점, 효능이 과대 포장 된 것 같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어서 챙겨 먹을 여력이 없다는 이유가 16.9%로 2위를, 지나친 마케팅에 대한 거부감이 13.3%로 3위를, 먹지 않는 것이 더 건강할 것 같다는 생각이 11.6%로 4위를 차지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의료비 보다 비싼 낮은 가성비가 4%로 5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의사들이 많이 먹고 있는 영양제
그렇다면 영양제를 먹고 있다고 응답한 의사 55%는 어떤 영양제를 먹고 있을까요? 의사들에게 가장 많이 섭취 되고 있는 영양제 1위는 비타민 미네랄 제품으로 응답자의 37%가 섭취중이라고 응답하였습니다. 바로 이어서 최근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23.4%로 2위를, 홍삼이 18.3%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4위부터는 오메가3, 단백질, 밀크씨슬 등이 뒤를 이었지만 10% 미만의 응답률 이었습니다.
섭취 종류를 조사한 결과로는 1가지 종류만 섭취하고 있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으며, 30.9%는 2종류를 섭취, 14.9%가 3종류 섭취, 4.4%가 4종류 섭취, 5종류를 섭취 한다는 응답률도 6.5%나 되었습니다.
결론
오늘은 의사들의 영양제에 대하여 의사들이 섭취하는 영양제는 어떤 것이며 왜 섭취하는지, 또는 왜 섭취하지 않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건강에 대한 지식을 누구보다도 많이 공부한 의사 선생님들 마저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는 비율과 섭취 하고 있지 않은 비율이 거의 절반으로 나뉠 정도로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영양제라고도 불리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국가에서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민건강보험의 지출액을 줄이기 위하여 추진하는 산업으로 미국이나 일본, 싱가포르 등 선진국보다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여 허가를 해주는 만큼 믿고 섭취해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