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면서 영양제(건강기능식품)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종합비타민을 포함하여 다양한 영양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적어도 하나 이상의 영양제를 섭취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먹어도 먹어도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인지, 효능에 대한 확신이 없이 드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하여 과연 영양제가 정말 효과가 있을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양제의 정확한 정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영양제라고 흔히 부르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일상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또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기능성 원료)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물시험, 인체 적용시험 등 과학적 근거를 평가하여 기능성 원료를 인정하고 있으며 이런 기능성 원료를 가지고 만든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식품은 영양소 공급을 통한 생명 유지의 목적(1차 기능)을 넘어 맛과 냄새 등 기호적인 목적(2차 기능)으로 섭취하다가 최근에는 건강의 유지 및 증진에 도움이 되는 3차 기능의 식품으로까지 발전된 것입니다.
영양제와 약의 구분
일반적으로 영양제를 드실 때 신체의 부위 중 취약하거나 아픈 부위에 대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영양제는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 위해 섭취하는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으며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의약품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확인하시고 섭취하셔야 합니다.
영양제의 효능
영양제 효능의 표시
영양제의 효능 즉, 기능성 표시에는 질병 발생 위험 감소의 표시와 생리활성 기능의 표시가 있습니다. 질병 발생 위험 표시의 경우 칼슘, 비타민D, 자이리톨이 이에 해당하며 사실상 대부분은 영양제의 기능성 표시는 생리활성 기능의 표시에 해당합니다.
- 토마토 추출물: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
- 홍삼: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이처럼 영양제는 질병의 치료에 대한 효능이 아닌 건강의 유지 및 증진에 해당하는 만큼만 효능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영양제의 효능을 표시하려면?
그렇다면 영양제의 효능은 어떻게 결정하여 표시하는 것일까요? 우리나라의 영양제의 경우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MFDS)에서 허가를 받은 후 효능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식약처에서 이미 승인한 소재를 공표하고 규격에 적합할 경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고시형 소재와 개별적으로 여러 가지 시험을 통하여 효능자료를 제출하여 승인받는 개별인정형 소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양제의 효능이 안 느껴진다면?
영양제의 효능을 승인받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임상시험 즉, 사람을 대상으로 섭취 시험을 한 후 효능이 나타날 경우에만 승인하게 됩니다. 소재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영양제 임상시험의 경우 12주 섭취 기간을 갖기 때문에 3달 정도는 섭취해야 효능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이 3개월간 꾸준하게 섭취를 하더라도 3개월 전의 몸 상태와 객관적인 비교를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효능이 없는 것이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이 증명된 소재를 제품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믿음을 가지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혈당 및 혈압, 콜레스테롤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를 개선하는 영양제를 드시는 경우 직접 검사를 통해서 효능을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영양제
영양제를 드시다 보면 나에게 맞는 영양제가 있다고 느끼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무리 영양제의 효능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하지만 임상시험의 대상자 중에서도 효능을 못 느끼는 분들도 분명 있지만 통계적인 유의차에 의하여 종합적인 결론을 산출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100% 효능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영양제 임상시험의 경우 기본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의 건강 수치를 개선하는 것이 비교적 어렵고, 개인차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영양제인 홍삼의 경우에도 홍삼의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제대로 소화하여 섭취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잘 찾아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론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어떤 영양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기능성 표현을 하게 되는지, 효과가 정말 있는지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한 궁금증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양제의 효능에 대하여 작성해 보았으며 사람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3개월 이상 섭취 시 효능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3개월은 꾸준히 드셔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다는 점을 염두하여 주시고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찾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